[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변 없이 진출했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악인전'은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쾌거를 안았다.
1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칸에서는 오는 5월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날 칸국제영화제 사무국 측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을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호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옥자'에 이어 두번째로 칸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괴물'(2006)로 감독주간, '도쿄!'(2008)·''마더'(2009)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올라 올해 5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영화는 올해 유력한 칸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거론돼왔다.
'기생충'의 배우들도 다시 칸과 인연을 맺는다.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 최우식은 '옥자'에 이어 두 번째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지난 2016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초청된 '부산행'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나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칸의 레드카펫을 밟아 아쉬움을 달랠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다른 주연배우 김무열, 김성규는 올해 칸에 첫 입성한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칸에서 오는 5월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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