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 데뷔 10년 만에 가장 좋은 출발이다.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내야수)이 그렇다.
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박병호가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나왔고 장영석은 그를 대신해 1루수 미트를 손애 끼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올 시즌 개막 후 장영석을 클린업 트리오에 자주 기용하는 이유가 있다. 그는 당일 LG전에 앞서 20타점으로 팀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기회를 맞았을 때 해결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장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키움은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13-3으로 이기며 가볍게 출발했다. 장단 15안타를 쳐낸 타선 덕분이다. 키움 타자들은 상대 마운드를 경기 초반부터 흔들었다.
징영석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 감독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이다. 5타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16일 창원 마산구장(현 NC 퓨처스팀 홈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점을 올린 뒤 다시 한 번 펄펄 날았다.
장영석은 LG전이 끝난 뒤 "타점 관련 기록은 정말 몰랐다"며 "5타점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출루를 해 기회를 만들어 준 주자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며 "최근 타격이 잘 되다보니 수비도 덩달아 잘 되는 것 같다. 공수를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영석은 지난해 12월 결혼한 아내를 따로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에서 안정을 많이 찾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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