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통해 배우 송강호와 4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웨스틴호텔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여했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칸에서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을 발표했으며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에 이어 두번째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생충'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내가 어렵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의지할 수 있는 배우"라며 다만 "'기생충'에서는 최우식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분량이 적다"고 농을 건네듯 말했다.
이어 "축구 경기에서 메시나 호날두가 작은 몸짓과 동작만으로 경기 흐름과 수준을 바꿔놓듯 송강호는 그런 배우"라며 "비유가 조악하지만 배우로서 영화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는 위력을 이번에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에서 오는 5월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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