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박유천 측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및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22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에 대한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을 근거로 박유천이 지난 2월 서울 한남동, 3월 역삼동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박유천이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자에게 마스크를 쓴 채 송금하는 영상도 추가 확보 됐으며,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황하나의 부탁을 받아 나갔을 뿐 마약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으며, 상처에 대해서는 "뾰족한 물체에 상처가 났을 뿐 마약 관련 상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유천은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5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박유천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박유천의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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