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는 웃었지만 소속팀은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대타 홈런을 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나왔다. 텍사스가 3-4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제프 매티스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당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으나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그는 시애틀 7번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이 됐다.
텍사스는 이 한 방으로 4-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는 9회초 종료 후 포수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연장 11회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미치 해니거가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가 될 수 있었으나 텍사스 3루수 로간 포사이드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었다. 그사이 3루 주자 오마르 나르바에스에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텍사스는 5연패에 빠지면서 12승 13패가 됐고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시애틀은 2연승을 거두며 18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지켰다.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3할1푼8리로 끌어올렸다.
한편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은 뛰지 않았다. 탬파베이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는 우천으로 열리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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