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호투·손아섭 투런포…5연패 탈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의 5연승 길목을 막아섰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5연패를 마감하고 12승 18패가 됐다. 반면 4연승으로 잘나가던 NC는 롯데에 덜미를 잡혔고 18승 12패가 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가 1선발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그는 NC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3패 뒤 값진 시즌 첫승을 올렸다.

롯데는 타선 집중력도 살아났다. 주장 손아섭이 2점 홈런(시즌 3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이대호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신본기도 4타수 2안타 1타점,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4타수 2안타로 역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NC 선발 박진우는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신본기가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냈다. 3회말 선두타자 강로한과 아수아헤가 연달아 2루타와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나경민이 내야 안타를 쳐 3루 주자 강로한이 홈으로 들어와 2-0이 됐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앞 땅볼에 아수아헤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손아섭이 박진우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0으로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7회말 이대호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NC는 8회초 권희동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진명호에 이어 고효준, 오현택, 구승민까지 필승조를 모두 내보냈다. 결과는 좋았다. 롯데 불펜진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