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일본의 연호 교체에 대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에 대한 비판까지 이어졌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오후 트와이스 공식 SNS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면서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요(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 #平成ありがとう #令和よろしく #FANCYもよろしく)"라고 썼다.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달 30일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권을 물려받으면서 31년동안 이어져온 일본의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일본 국적의 사나는 30년 3개월 만에 일왕의 이름을 딴 연호도 바뀌게 된 것에 대한 소회를 공식 SNS에 적은 것.
사나의 글 게재 이후 반향이 거셌다. 일부 팬들은 연호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민족주의와 관련 있기 때문에 해당 글을 굳이 공식 SNS에 올려야 했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인으로서 소회를 썼을 뿐, 지나친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고 두둔하는 반박도 나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된 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박진영의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진영의 SNS 최근 게시물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의 댓글을 게재하며 사나의 행동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1일 오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논란에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한국인과 일본인으로 이뤄진 걸그룹으로, 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신곡 '팬시(FANCY)'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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