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어비스' 박보영과 유제원 PD가 '오 나의 귀신님'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심쿵 소환의 장인' PD와 '뽀블리'의 만남 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젤멋 남신' 안효섭까지 더해져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소생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는 영혼소생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박보영과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어비스' 제작발표회에서 유제원 PD는 "여러 장르가 섞여있는 대본이 재미있어 선택했다"라며 "선의를 가진 두 남녀가 거대한 악을 찾아 응징하는 권선징악의 험난한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유 PD는 4년 전 '오 나의 귀신님'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 박보영과 재회했다. 유 PD는 "달라진 건 4년의 시간이다. 호흡은 여전하다"라며 "박보영의 연기하는 방식, 현장에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템포, 나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캐치해내는 방식이 좋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맡은 박보영은 "두번째 만나니 감독님의 말을 좀 더 금방 알아들을 수 있어 좋다. 현장 분위기도 익숙하고 편하다"라며 "기대에 충족할 만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박보영은 안효섭과 20년 지기로 등장한다. 어비스를 통해 부활하면서 세젤흔녀가 된 박보영과 달리 안효섭은 세젤멋 남신이 되어 상황이 뒤바뀐다.
안효섭은 "박보영이 극중 흔녀지만 (실제로는 아니라서) 몰입이 잘 안되더라.
하지만 연기를 잘 맞춰줘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젤멋 남신 역이라 부담이 크다. 하지만 주변의 용기에 힘입어 (얼굴에) 철판 깔고 멋있는 척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언은 드라마에서 박보영과 또다른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반전 매력 넘치는 순정 마초 강력계 형사 박동철 역을 맡은 이시언은 전 여친과 닮은꼴 외모를 가진 고세연에게 이끌린다.
이시언은 "과거 시상식에서 만난 박보영을 기억한다. 그 때 너무 아름다우셔서 기억이 난다"라며 "지금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이시언과 작품 뿐 아니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중"이라며 "매번 좋은 애드리브를 하시는데 제가 웃음을 못참는 경우가 많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어비스'는 코미디부터 로맨스, 스릴러가 뒤섞인 복합장르드라마.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과정이 자칫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유PD는 "장르가 넘어가는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다루고, 믹스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며 "정서적 기반의 큰 틀은 가져가되 확실하게 재미를 잡으려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어비스'는 6일 월요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