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빅이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9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델리 알리(23·잉글랜드), 루카스 모우라(27·브라질),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6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는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아약스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동료들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모우라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내달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빅이어'를 놓고 결승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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