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여할 텐데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7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10위)로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롯데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주말에는 대구 원정길이 기다리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당연히 연패에서 벗어나고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야한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다. 롯데는 공격, 수비, 마운드 모두 엇박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선수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나 구단 지원 스태프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어떻하든 좋은 결과를 낸 뒤 분위기를 바꿔야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외국인선수도 투수와 타자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다. 그렇다고 교체 카드를 바로 꺼낼 수 도 없다. 양 감독은 "시기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연패에 대한 부담을 갖지말자고 얘기를 하지만 막상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 변화 폭은 최대한 작게 두기로 했다. 전날(8일)과 비교해 테이블 세터진과 중견수 자리 그리고 이대호 자리만 바꿨다. 8일 KT전에서는 강로한과 고승민이 1, 2번 타순에 나왔으나 당일은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강로한 순서로 나온다.
전날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나온 허일은 타순으 그대로지만 중견수 수비로 먼저 나간다. 김문호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대호는 지영타자 겸 4번타자로 1루수는 오윤석이 미트를 먼저 손에 낀다.
한편 롯데가 당일에도 KT에 패한다면 연패는 8경기로 늘어난다. 롯데가 가장 최근에 당한 8연패는 지난 시즌에 있었다.
지난해 9월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같은달 16일 사직구장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맞대결까지다. 롯데는 당시 8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아픈 기억이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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