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결승타' KIA, 두산 제압 4연패 탈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1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2사 1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국해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KIA는 5회 추격에 나섰다. 5회초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1로 따라붙었다.

KIA는 8회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은 뒤 한승택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5-3이 됐다.

KIA는 이후 9회말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5-3의 승리를 지켜내고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KIA는 선발투수 조 윌랜드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6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