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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화요일 역전패가 더 충격이었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의식을 전혀 안하는 것은 아니죠."

키움 히어로즈는 10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주말 3연전 출발이 좋지 않다.

키움은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6-7로 역전패 당했다. 1-4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6-4로 뒤집은 것까지는 좋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필승조' 중 한 명인 한현희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T는 8회말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KT를 다시 만난다.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일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KT전을 앞두고 "(위닝 시리즈에 대해)신경을 안쓸 수는 없다"며 "그래도 언젠가는 중단이 될 것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나중에 연승으로 승패 마진을 잘 메울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올 시즌 개막 후 잠시 주춤했을 뿐 5위 안에서 순위 경쟁 중이다. 10일 기준으로 24승 17패로 4위에 올라있다.

장 감독은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한 뒤 아직 긴 연패가 없었다"며 "순위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은 힘이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연승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른 팀 감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어제 경기보다는 지난 화요일(7일) 경기 결과가 더 충격이었다"고 했다. 키움은 당시 LG 트윈스에 10-12로 역전패했다. 마무리 조상우가 블론 세이브와 함께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장 감독은 "LG전 역전패를 당한 뒤 그 다음날 경기가 더 걱정됐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풀어가더라"고 웃었다. 키움은 8, 9일 LG전을 모두 이겨 2승 1패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가 이번 KT와 3연전에서 중단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11일 KT전에 하위타순과 박병호의 수비 위치에 변화를 줬다.

이지영(포수)-허정협(좌익수)-김지수(3루수)가 각각 7~9번 타순에 자리한다. 박병호는 당일 지명타자로 나온다. 1루수는 장영석이 맡는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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