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빅리그 진출 후 첫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어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72의 호성적으로 팀 내 최다승, 최다 이닝,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3위, 다승 공동 5위, 삼진-볼넷 비율(18.00) 1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빅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의 이런 활약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사로잡았다. 지난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는 한국인 빅리거로는 역대 5번째 수상이다.
박찬호가 지난 2000년 9월 당시 LA 다저스 소속으로 첫 한국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뒤 2002년 7월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10년 4월과 9월 총 두 차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6년 9월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활약에 호평 일색이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나섰다"고 극찬했고 CBS스포츠도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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