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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 2' 박항서 "K리그 승부조작 충격, 믿었던 애들인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대화의 희열2' 박항서가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의 전말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KBS 2TV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18일 방송에는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축구감독 박항서가 8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베트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꽃피운 박항서와의 흥미진진한 대화는 높은 몰입도와 감동을 선사한다고.

[사진=KBS]
[사진=KBS]

박항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영광과 추락을 동시에 경험했던 순간들, 제대로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채 사퇴와 경질을 맞아야 했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를 밝힌다.

그중에서도 박항서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던 사건이 있다. 2011년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다.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었던 박항서는 2010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떠안고 감독의 자리를 떠났다. 이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고 이에 가담한 선수들이 밝혀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박항서는 당시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 말하며,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을 최초로 털어놨다. 그 제보 편지에는 상상도 못한 충격적인 내용들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의 실명이 담겨 있었다고. 박항서는 "깜짝 놀랐다"라며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을 했다고 심란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믿었던 애들인데"라고 말하는 박항서의 씁쓸한 목소리에서 당시 그가 느낀 충격의 감정이 전달된다고. 그가 최초로 밝히는 사상 초유의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과 함께 불운의 K리그 감독 시절, 그의 인생을 휩쓴 폭풍 같은 일화들이 공개된다.

18일 밤 10시45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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