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제가 과장(직급)으로 나오면 드라마가 잘 된대요. 나중에도 또 과장 할까봐요."
배우 남궁민이 '김과장 시즌2'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인터뷰에서 남궁민은 "'김과장' 시즌2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 (제작진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김과장'의 최고 시청률은 1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남궁민은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영 2년이 흘렀지만, '김과장'을 향한 관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남궁민은 "'김과장'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며 "보통 캐릭터는 나의 모습에서 시작해 발전해가는데, 김성룡은 전혀 내가 아닌 모습에서 발전시킨 인물이다. 지금 봐도 어이가 없고, 미친 놈 같아서 웃음이 난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만약 지금이나 내년이든 '김과장' 시즌2를 선보인다면, 2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 같아요. 맘 맞는 감독님, 작가님과 재밌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현실에서는 못 웃기지만 코믹 연기로는 가능하니까요(웃음)."
'김과장'에서 경리과장 김성룡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던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교도소 의료과장 나이제로 또 한번 주목받았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 지난 15일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촬영하면서 '나는 자꾸 과장이야. 승진도 안되고'라고 투덜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과장으로 나오면 드라마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과장 또 한 번 할까봐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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