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손흥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반드시 팀에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투표자의 98.3%로부터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토트넘 1군 선수 전원의 이름을 나열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꼭 지켜야 할 선수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흥민이 얻은 이 수치는 팀의 간판스타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98.1%)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팀의 간판 스타로 확고하게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2골로 케인(17골)보다 득점 부문에서 뒤진다. 하지만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을 때 불꽃같은 득점포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년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아시안컵 등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팀 공헌도에서 최상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런 점을 들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인정한 셈이다. 풋볼 런던은 "많은 팬이 손흥민, 케인, 델리 알리 같은 선수들의 잔류를 바라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손흥민과 케인에 이어 루카스 모우라가 98%로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핵심 멤버인 무사 시소코, 델리 알리, 얀 베르통언(이상 97.9%)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손승민에게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시소코, 모우라, 베르통언과 함께 8점을 받아 역시 케인(7점)을 제쳤다.
신문은 "손흥민과 시소코가 기억에 남을 만한 2018-2019 시즌에서 반짝 빛났다"고 했다. 팀 전력의 핵심 4인방인 DESK(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중 8점은 손흥민 뿐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42경기에서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인디펜던트는 "케인의 예기치 못한 부상 이후 확실히 기량이 올라선 모습이었다"며 "특히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값을 따질 수 없는 대단한 골을 넣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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