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오지환 전날 경기 실책, 불규칙 바운드 영향"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3연패에 빠져 있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류중일 LG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서 오지환의 실책은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타구를 포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2루 베이스 근처는 주자들의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파이는 곳이 많다. 오지환이 타구는 잘 쫓아갔는데 바운드가 조금 튀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SK에 2-4로 패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SK 김성현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2회에만 3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SK 쪽으로 넘겨줬다.

류 감독은 "오지환의 실책 이후 배영섭에게 내준 1타점 적시타도 2루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바운드가 갑자기 크게 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며 "최근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지면서 불규칙 바운드가 거의 나오지 않는 추세지만 전날은 유독 크게 튀는 타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주전 유격수, 2루수가 한 시즌 실책이 20개가 넘어가는 건 곤란하다"며 "아무리 실책을 많이 범해도 15개를 넘기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워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켈리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개막 후 첫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