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가 감독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좌완 함덕주의 1군 콜업 시기에 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가 오늘 2군에서 한 경기를 던졌지만 딱히 좋다고 말하기도, 나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며 "구위도 구위지만 본인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불안감을 느낀다면 1군에 올라와도 중요한 상황에 올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에 나와 1승 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까지 마무리 투수로서 제 몫을 해줬지만 5월 8경기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함덕주가 2군으로 내려간 이후 클로저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 베테랑 김승회, 박치국 등이 세이브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함덕주가 정상 컨디션을 찾기 전까지 성급하게 1군에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함덕주가 빨리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면서도 "2군에서 몇 경기 더 던지면서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앞서 얘기했지만 함덕주 본인의 심리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불안감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연패에 빠져 있는 두산은 좌완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현호는 올 시즌 11경기(4선발)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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