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선균 "부자 역할 해보지 않아 부담…신인이 된 기분"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이선균이 신인의 기분으로 '기생충'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언론시사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묻자 이선균은 "라이브 영상으로 봤는데 영상이 자주 끊기니 더 쫄깃하고 너무 기뻤다. 너무 흥분해서 맥주를 한잔 했던 것 같다"라며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일단 시나리오에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많이 부자로 나오니까 이런 역할을 해보지 않아서 부담이 되긴 했는데 설정을 잘 잡아주셔서 편하게 작업했다. 존경하는 감독님,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는 첫날 신인배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 좋은 떨림을 갖고 시작했던 것 같고,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