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지난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4-6으로 끌려갔지만 8회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KT는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0.2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 흐름을 SK 쪽으로 넘겨줬다. 하지만 KT 타선이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SK 불펜진 공략에 성공했고 대역전극과 함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타선이 나쁘지 않은 만큼 선발투수들이 꾸준하게 제 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28일 "우리 팀 타선이 나쁘지 않다. 경기 후반 승부를 걸 수 있는 타선을 갖췄다"며 "선발투수들이 최소 5회까지는 버텨줘야만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 타선은 팀 타율 2할7푼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장타와 타점이 적은 게 옥에 티지만 상대팀 마운드를 압박할 수 있는 짜임새를 갖췄다.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03으로 10개 구단 중 8위지만 선발투수진은 4.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27회로 리그에서 5번째로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달 24경기에서 13승 11패로 선전하며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주 주중 3연전에서 두산에게 스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발투수들이 버텨준 게 가장 크다"며 "투타가 조금 더 균형을 이루면 팀이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선발진이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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