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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런던]선미 "런던의 밤, '오마이갓'…유럽투어 내겐 도전"(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럽 투어는 제게도 도전이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선미는 30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 내 라이브 공연장 '인디고 앳 더 O2'(indigo at The O2)'에서 단독콘서트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WARNING'을 개최했다.

선미의 첫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는 약 3천여 팬들이 그의 무대에 열광했다. 첫 곡부터 터져나온 떼창은 1시간30분이 넘는 공연 내내 지치지 않고 계속 됐다. 선미의 입에선 "오 마이 갓(OH MY GOD)" "믿을 수 없다"(I Don't belive it)"라며 탄성이 터져나왔다. 선미의 노래에, 손짓 하나 하나에 런던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이날만큼은 '섹시퀸' 선미가 런던의 '주인공'이었다.

[사진=메이크어스]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로,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남미, 아시아, 그리고 유럽으로 이어졌다. 북남미 지역 티켓이 완판됐고, 런던 공연장도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특히 월드투어에 나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팬덤이 강한 보이그룹에 치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솔로가수 선미의 투어는 또다른 상징성과 의미를 갖는다.

선미는 공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투어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다. 보통 월드투어를 하더라도 유럽을 포기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유럽 투어를 하게 된다고 했을 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 유럽투어 시작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흥분과 감격이 표정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날 공연에서 선미는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한국어 떼창부터 플랜카드 이벤트까지, 선미는 수차례 눈시울을 붉혔고,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평소 잘 안 운다"고 쑥스럽게 우승며 "눈을 감고 노래하다가 눈을 떴는데, 카드 섹션 이벤트가 열렸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이었다. 내가 언제 눈을 감을지 몰랐을 텐데, 펼쳐진 풍경에 놀랐다. 한국어로 노래를 다 따라불러줄 때도 놀랐다. 관객과 저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메이크어스]

선미는 유럽투어, 더 나아가 월드투어가 자신에게도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 뭔가 꿈만 같았다. 공연장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더 크면 좋겠지만, 지금도 여성 솔로 가수로서 적지 않은 규모다. 만족스럽고 감동 받았고, 이 관객들과 저와의 소통 너무 조화로웠던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월드투어가 제게도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14곡 세트리스트를 갖고 온전히 하나의 공연을 하는 것은 무모할 수도 있었다. 준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가', 다른 아이돌처럼 팬덤을 갖고 있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 규모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며 "한 도시 한 도시를 해낼 때마다 더 힘을 얻어서 다음 도시로 갈 수 있었다. 제 생각보다 성공적인 월드투어가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선미는 유럽 투어의 첫 포문을 연 런던의 밤을 '오마이갓'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도시에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또 "앨범 투어를 다녀올 때마다 시간을 쪼개어 곡도 만들고 있다"며 새 앨범도 작업 중이라고 귀띔했다.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로,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시애틀, 밴쿠버, 캘거리, 뉴욕, 토론토, 워싱턴 DC, 멕시코 등 북미 투어 9개 도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아시아와 런던, 폴란드, 네덜란드, 베를린, 파리까지 5개 도시를 도는 유럽 투어까지 3대륙으로 영역을 확장시켰고, 유럽 지역 또한 90% 이상의 객석이 채워지는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 공연 이후 폴란드와 네덜란드, 베를린, 파리로 유럽 투어를 이어가며, 오는 6월15일 월드 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고 솔로 데뷔 후 월드 투어를 마무리 한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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