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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국 무실점투·민병헌 솔로포 롯데, 삼성 꺾고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지만 전날(30일) NC 다이노스전 승리(10-2 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21승 36패가 됐다. 삼성은 타선이 롯데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덜미를 잡혔고 24승 32패가 됐다.

롯데는 부상 당한 제이크 톰슨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김건국이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삼성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건국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6패째(1승)를 당했다.

롯데는 1회말 기선제압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손아섭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백정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오윤석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2-0 리드를 잡은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민병헌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5회말에는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47번째로 개인 700타점을 달성했다.

롯데는 6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2사 이후 문규현과 나종덕이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신본기가 삼성 3번째 투수 장필준에게 적시타를 쳐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말 이번에도 2사 이후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 오윤석이 적시 2루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초 한점을 만회하며 영패는 면했다. 롯데는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 제몫을 했다.

오윤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문규현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삼성은 지명타자 겸 8번타자로 나온 백승민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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