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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소사 영입? 결정된 건 없어…현장만 피해 봤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불거진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영입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소사 영입은 아무것도 결정된 부분이 없다. 구단 입장에서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관찰한 게 전부"라며 "구단으로서는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밖으로 이야기가 새어나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모 매체는 SK가 현재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소사의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SK가 소사를 영입할 경우 기존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브룩 다익손 중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 교체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다익손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하지만 염 감독과 SK는 소사에 대한 관심은 인정하면서도 시즌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상, 부진 등 변수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 확보 및 기량 체크 과정일 뿐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프로 구단은 성적이 좋더라도 혹시 안 좋은 상황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프로가 할 일"이라며 "결정된 게 없는데 이런 식으로 외부에 알려진다면 결국 피해는 현장에 있는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보게 된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또 "우리 팀뿐만 아니라 이번에 소사 영입과 관련해서 언급된 팀들 모두 다 손해"라며 "이야기가 어떻게 밖으로 알려지게 된 것인지 짐작은 간다. 하지만 각 구단들이 지켜줘야 할 선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SK는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산체스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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