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9 폴란드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오세훈(20·아산 무궁화), 이강인(18·발렌시아 FC)을 투톱으로 세우고 2선에 조영욱(20·FC 서울), 김정민(20·FC 리퍼링)을 배치했다.
대표팀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무리한 공격에 나서기보다는 차분하게 역습을 노렸다. 일본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에 고전하면서 점유율과 주도권에서 밀렸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5분 미야시로 다이세이의 슈팅이 한국의 골 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0분에는 실점 위기에서 골키퍼 이광연(20·강원 FC)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고 후반 22분에는 미야시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행운까지 겹쳤다.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던 한국은 기어코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8분 최준(20·연세대)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세훈(20·아산 무궁화) 방향을 살짝 틀어놓는 감각적인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한국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일본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막아내며 1-0의 승리를 지켜냈다. 상대의 빈 틈을 노린 역습 전술이 적중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에서 일본에게 1-2로 역전패의 아픈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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