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이자 박유천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10시 10분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황하나의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은 당초 지난 달 열기로 했으나 황하나 측의 기일변경 요청으로 다시 잡혔다. 황하나는 이번 공판이 열리기 전 총 10차례 반성문을 내고 반성의 표시를 했다. 재판에 참석한 황하나는 검찰이 공소 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하나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공소 사실의 상당 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성장 배경 등 양형에 필요한 조치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황하나 측 변호인은 박유천과 투약 부분에서는 추가 증거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 측 증거인 황하나와 박유천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에 박유천과 황하나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초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 중 박유천과 마약 투약 사실도 밝혔다. 마약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은 경찰 조사 결과 필로폰을 1.5g 구입해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한편 황하나 마약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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