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라디오스타' 이대휘가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를 잡는 당찬 입담으로 수요일 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라라 랜드' 특집으로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와, 알고 보면 라이머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수하들인 AB6IX 이대휘, 래퍼 그리, 뮤지가 출연했다.
"굉장히 솔직하고 제가 봤을 때 가장 터질 것"이라는 뮤지의 말처럼 포스트 예능돌의 모습을 보인 이대휘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 MC 자리를 노리며 "매니저 형이 '라스' MC 자리가 공석인데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해서 왔다. MC가 오래됐으니 뉴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AB6IX로 데뷔하기 전 워너원 멤버로 활약했던 이대휘는 "얼마 전에 윤지성 형이 군대에 갔다. 그 전에 워너원 멤버들과 홍석천 가게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이대휘는 워너원 해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월27일이었다. 그날 너무 많이 울었고. 안 운 사람이 없었다. 4일간 콘서트를 했는데, 3일까지는 참았는데 4일째 다 터졌다. 다니엘 형은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 다 잡고 울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마음에 안 드는 게스트로 라이머를 꼽은 이대휘는 "소속 가수가 대표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며 "첫 출연이라 안 그래도 긴장하는데, 불러서 '네가 알아서 수위 조절 잘해라'고 했다. 협박처럼 느껴지더라"고 라이머 저격수 역할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대휘는 이내 "이 자리를 빌려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대표님 덕분에 잘됐고 오늘 한 말은 재미를 위해서 한 것"이라며 라이머를 위한 손편지와 선물로 마음을 전달했다.
이대휘는 '제2의 김가연'을 꿈꾸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데뷔 초부터 악플에 시달렸던 이대휘는 "예전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신고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제 선처는 안 하려고 한다"며 "터무니없는 악플이 많았다. 보이는 말투와 성격만 보고 '여자 같다' '남자를 좋아할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저 나름대로 이상형이 있는데, 그런 소문이 났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악플러 앞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팬들과 협상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언급한 이대휘는 "제가 외동이다. 제가 만약 죽고 나면 대가 사라지지 않느냐. 그래서 언제쯤 연애와 결혼을 하면 좋을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고백해 라이머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팬들과 협상하기에 앞서 자신과 이야기를 먼저 하면 안 되냐는 라이머의 말에도 이대휘는 "많은 분이 연애를 하면 작사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팬들이 싫어하면 안 할 거다. 연애는 아주 오랫동안 안 할 거고, 한다고 해도 군대 가기 전쯤"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방송에는 스페셜 MC 위너 이승훈을 비롯해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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