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피파랭킹 41위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지 5일 만에 또다시 경기에 나섰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물론 시차적응까지 새롭게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전반전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특유의 돌파가 살아나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되며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계속된 강행군으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혹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면서 주장 완장을 찰 수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30)의 입장도 이해한다면서도 최대한 오래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은 "저는 형들의 입장도 이하하고 팬분들의 우려도 다 이해한다"며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건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오래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스스로 내 몸 관리를 잘 할 것이다"라며 "지금보다 더 잘 관리해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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