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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못이긴 이란…'페르시아 징크스' 이번엔 깰까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번엔 이란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6월 A매치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이다.

한국은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근 A매치 3연승 행진이다.

이번에 맞붙는 이란은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역대 이란과의 A매치 경기에서 9승8무13패로 열세에 있다. 여기에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상당히 부진했다. 지난 2011년 1월 AFC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이긴 뒤 8년여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조성우기자]
[조성우기자]

이란은 최근 벨기에 축구의 '전설' 마크 빌모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일신했다. 아직은 그의 색깔을 입히는 단계여서 뚜렷한 전술적 대응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은 이란전에서도 손흥민과 황의조 또는 황희찬 투톱을 최전방에 내세울 전망이다. 가급적 검증된 선수 위주로 안정적인 기용을 선호하는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을 축으로 파트너 공격수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협이 언제 출전할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서 기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구사하며 새로운 전술을 시험해봤다. 선수들은 초반 다소 어색해 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내 적응한 뒤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3명의 후방 수비수로 변화된 전술을 유지할지, 아니면 기존의 포백으로 환원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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