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벤투호'도 이란을 넘어서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수비수 자책골이 나왔지만 이란이 시도한 코너킥이 주효했다. 한국 수비수들은 한 순간 헤더를 시도하는 이란 공격수를 놓쳤다.
한국은 이란과 1-1로 비겼다. 최근 이란전 무승을 6경기째(2무 4패) 이아갔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무승부는 양팀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라고 본다"며 "한국과 이란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밴투 감독은 "기회도 고르게 찾아온 편"이라며 "득점 기회가 자주 나오지 않은 이유는 두팀 모두 수비를 잘했다"며 "이란도 경기 도중 볼에 대한 통제를 잘했고 우리가 라인을 내려 수비를 해야하는 상황도 몇 차례 있었다. 강한 상대를 맞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패하지는 않았지만 이란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때는 지난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 상대 전적만 놓고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과거 이란과 지금은 다르다. 이란을 상대로 오랜 기간 득점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일단 오늘 득점을 올렸다는 점은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벤투호는 이로써 이달 들어 치른 두 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호주와 이란 모두 평가전 상대로 좋은 팀"이라며 "피지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다. 우리가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 부분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공격과 수비에서 큰 차이를 둔 것 아니다. 이번 두 차례 A매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을 이끈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다음달이면 10개월차를 맡는다. 그는 이번 두 차례 A매치에서 드러난 대표팀이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 약점은 잘 숨겨야한다"고 웃었다.
벤투 감독은 또한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강점이나 장점은 앞으로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굳이 이 자리에서 약점이나 보완해야할 부분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당연히 단점이나 모자란 점은 보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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