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방정현 변호사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서부터 나온 YG의 사건 무마, 경찰과의 유착 등의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한 인물. 그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아이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YG의 사건 무마 및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전했다.
방 변호사는 "제보자(한서희)가 4월 말 경 처음 찾아와 '김한빈(비아이)에 관한 내용을 카톡도 제출했고, 진술도 다 하고 했는데 그게 무마되고 묻혔다. 그것을 알리고 싶고 밝히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을 찾아보니 제출됐다던 카톡 내용이 증거기록에서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사기록을 보다보니까 너무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며 "경찰이 '1~2회 피의자 심문 조사에서는 김한빈과의 범죄 사실을 얘기했는데, 왜 3회에는 번복했냐'라고 물어봤다. 그렇다면 1~2회 심문조서에는 관련한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김한빈과 관련한 내용이 사라졌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보며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됐고 단순하게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문제가 아니라 뭔가 좀 더 깊게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방 변호사는 더 많은 가수들이 이번 사태에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전했다. "제보자의 진술에 따르면 더 많은 사실 연예인들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
방 변호사는 "많은 다른 연예인들도 그런 마약을 했다는 정황들이 있는데 그걸 오히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한다"며 "이걸 어떻게 보면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연예인들을 관리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그걸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YG엔터테인먼트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지금은 밝히기는 그렇지만 보이그룹이 있다. 보이그룹 멤버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YG엔터테인먼트와 A씨 사이에서 뭔가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고 시도했던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이날 지난 2016년 6월 한서희가 이승훈과 나눈 대화를 단독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후 만난 YG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일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요청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