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2002년 월드컵 4강보다 이번 U-20 대표팀의 준우승이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2002년에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가운데 현지 적응 등의 어려움이 없었지만 U-20 대표팀은 기후, 이동 등 더 힘든 조건에서 준우승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날 새벽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해냈고 한국 남자 축구 최초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에이스로 활약한 이강인(18·발렌시아)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골든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 감독은 "10년 전부터 축구협회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실시했던 유소년 해외교육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우리 때는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하고 주눅 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어린 선수들은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또 "새 역사를 써준 후배들에게 고맙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U-20 준우승으로 촉발된 축구붐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슈퍼매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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