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쳤다. 오지환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소속팀이 3-5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오지환은 KIA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날아갔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6호)이 됐다. LG는 이 한 방으로 단숨에 6-5로 역전했다.
오지환은 또한 이 3점포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89번째로 기념상을 받게 됐다.
오지환은 이날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회말 홈런에 앞선 두 타석에서도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 중이다. 그는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로 갔고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고 4회말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안타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호째 도루이자 8시즌 연속 두자리수 도루에도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23번째다.
한편 오지환의 홈런으로 패전 위기에 몰린 LG 선발투수 이우찬은 한숨을 돌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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