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5승·박병호 솔로포' 키움, KIA 잡고 2연패 탈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키움은 경기 초반 KIA 선발 조 윌랜드를 무너뜨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무사 2루에서 이지영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KIA 유격수 김선빈의 송구 실책 때 임병욱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키움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1·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3-2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3회말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3회말 1사 1·3루에서 이지영,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1·3루에서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3점을 더 보태며 6-2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윌랜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7-2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KIA는 7회 만회점을 얻었다. 7초 2사 1·3루에서 키움 좌완 김성민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7-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이후 8, 9회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7-3의 리드를 지켜내고 2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타점, 임병욱 3타수 2안타 1타점, 송성문 4타수 2안타 1타점, 박병호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조 윌랜드가 3.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키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2연승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