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0회에서는 도훈(감우성 분) 곁에 남기로 한 수진(김하늘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7%를 기록,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기준)
도훈과 수진은 5년 만에 같은 식탁에 마주 앉았다.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여길 왜 왔어"라고 말하는 도훈의 진심을 알기에 눈물을 삼킨 수진. 수진은 뒤늦게 "사랑하니까"라고 그 답을 찾았다. 수진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도훈은 쓰러진 상태였다. 하루 분량으로 담아둔 약통을 찾지 못한 도훈이 약을 과다 복용했던 것. 다행히 위급 상황은 넘겼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미 섬망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었고 약물 과다 복용까지 겹쳐 신체에 과부하가 걸린 터였다.
며칠 만에 눈을 뜬 도훈은 수진도 알아보지 못했다. 수진은 "당분간 도훈 씨를 지켜줄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려 도훈의 집에 도착한 수진은 수진과 아람의 흔적이 가득한 공간을 발견했다. 사진이 정리된 파일철, 심경을 담은 메모, 미처 주지 못한 아람이의 운동화까지 짐작하기조차 힘든 도훈의 사랑에 수진은 결심을 굳혔다.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가 아빠라고 밝히기로. 아람이조차 잊은 도훈이 낯선지 아람은 수진의 품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도훈은 꽃 한 송이를 전하며 "축하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하지 못했던 입학 꽃다발을 건네듯 무의식중에서도 도훈의 사랑은 아람을 향하고 있었다.
나빠지는 도훈의 병세보다 힘든 것은 주위 사람들의 반대였다. 미경(박효주 분)은 필사적으로 수진을 말렸다. 수진의 어머니도 도훈의 병을 알고 나선 달라졌다. 서로를 부여잡고 악을 쓰듯 눈물을 흘리는 두 모녀와 여전히 기억을 찾지 못하는 도훈. 어둡기만 한 현실에서 도훈과 수진이 행복할 수 있을지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른 건 다 잊어도 절대 당신은 잊지 않을 거야"라는 도훈의 상상 속 메시지는 도훈의 맹세이자 소망이었다. 그런 행복이 도훈과 수진에게 찾아올까. 두 사람의 여정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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