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 정소민 "이준호, 엄청난 워커홀릭…내가 본 중 가장 바쁜 사람"(인터뷰)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정소민이 이준호와의 연기 호흡 소감과 함께 그의 매력과 성실함을 칭찬했다.

정소민은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작 브레인샤워, 제이와이피픽쳐스)의 개봉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는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장르다. 조선 최초 남자기생이라는 이색 소재를 그린 '기방도령'에서 이준호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남자 기생이 되는 '허색' 역을 연기했다. 정소민은 시대를 거스르는 당찬 아가씨 '해원' 역을, 방년 25살의 왕족 출신 괴짜 도인 '육갑' 역은 최귀화가 맡았다.

이번 영화로 첫 사극연기에 도전한 정소민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너무 겁을 줬다"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힘들거다라고 들었는데, 생각만큼은 안 힘들었다"며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스물'에 이어 이준호와 호흡을 이룬 정소민은 전작보다 함께 할 시간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와 일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은데, 이준호씨가 함께 한다고 하니 든든했다. 워낙 철저하게 준비해오는 성격이라 옆에서 보며 많이 배우고 자극도 받았다. 편안 동갑내기 친구라서 열려 있는데다 치어업 하는 시간이었다."

정소민은 이준호의 매력은 지독하게 성실하게 워커홀릭의 면모라고 꼽았다.

"정말 보면서 놀라웠던 부분은 엄청나게 성실하고 워커홀릭이다. 그래서 친구로서 응원하게 되는것 같다.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바쁘고, 한가지만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그 중 하나라도 소홀하지 않게 찰떡같이 해내는 것을 보면 놀랍다. '스물'때도 가장 바빴다. 그때도 일본에서 돌아와서 촬영하고 해외 오가며 촬영했다. '기방도령' 때도 '자백'이라는 드라마를 병행하며 촬영했는데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것 같은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하나 싶다."

군에 간 이준호는 단체 메시지 방에 응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정소민은 "준호씨가 어제 언론시사회 사진을 찾아보고 '모두 멋지고 예쁘다'라고 하더라"며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과 함께 있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배우 정소민과 동갑내기 이준호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코믹 사극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