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채 선발이지만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 신재영(투수)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돟안 76구를 던졌고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키움은 롯데를 상대로 타선이 제대로 터지며 14-1로 이겼다.
신재영은 박병호의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그리고 자신도 마운드 위에서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했다.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또한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신재영이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2018년) 9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다. 그는 당시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선발승은 신재영에게도 오랜만에 맞는 기분 좋은 일이다. 그는 2018년 8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뒀고 이후 이날 롯데전까지 다시 선발승을 추가하기까지 330일이 걸렸다.
신재영은 롯데전이 끝난 뒤 "최근 두 시즌 동안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시즌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신데렐라로 꼽혔다.
30경기에 등판해 팀 선발진 한 축을 꿰찼고 15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리고 신인왕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6승 7패 1세이브 2홀드)과 2018년(8승 9패 1홀드)은 다소 주춤했다. 기대에 조금은 모자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신재영은 "그래서 많이 준비했다"며 "김동준과 이승호(이상 투수)가 다치는 바람에 내게 선발 등판 기회가 왔다. 오늘 정말 열심히 던졌다"며 "불펜 피칭 등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날 호투 비결로 체인지업을 꼽았다. 신재영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뛸 때 체인지업을 연마했고 오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재영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기록한 투구수 중 22구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한편 신재영은 앞선 롯데 상대 선발 등판을 '노 디시전 게임'으로 마친 아쉬운 마음도 덜어냈다. 그는 지난달(6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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