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성준 논설위원 '몰카' 혐의 체포?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앵커 출신 김성준 SBS 논설위원이 '몰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알려진 가운데 SBS 측이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지상파 메인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이를 목격해 피해자에게 알렸고,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된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이 A씨가 김성준 전 SBS 앵커라고 보도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성준은 현재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진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재익 PD가 대신 진행을 했고, 제작진은 "김성준 앵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진행을 맡았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SBS의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현재 확인 중"이라며 "정리가 끝나는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성준은 1991년 SBS에 입사한 후 보도국 기자를 거쳐 SBS 보도국 앵커와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