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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 "세르바아 전훈 효과 기대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고의 평가전 상대라고 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린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한다.

한국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멕시코, 캐나다와 E조에 속했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세계예선전 각조 1위팀에게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여자부 세계예선전도 남자부처럼 A조부터 F조로 나눠졌고 4팀씩 한 조에 묶였다.

라바리니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연경(엑자시바시) 양효진, 이재영 등은 18일 오전 연습을 마친 뒤 잠시 한 자리에 다시 모였다. 이날 오후 진천천수촌에 있는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여자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앞서 오전에는 남자배구대표팀이 자리했다.

[사진=뉴시스]

'라바리니호'는 세계예선전에 앞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가 파트너가 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미디어데이애서 "항상 강한 상대와 연습을 가져야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며 "(세르비아는)현재 세계랭킹 최상위 팀이고 우리 선수들이 배운다는 입장으로 열심히 하기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노리는 부분은 하나 더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시차 적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르비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것은 세계예선전이 열리는 곳(칼린그라드)과 같은 시간대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르비아 선수들의 신체 조건 등이 우리가 상대해야하는 러시아, 캐나다와 매우 비슷하다"며 "전지훈련을 통한 상대팀 적응에도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6월)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와 비교해 라바리니호에는 새로운 얼굴도 합류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새로 팀에 온 선수까지 적응할 수 있게 한다면 팀 조직력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새 얼굴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김희진(IBK기업은행) 뒤를 받칠 하혜진(한국도로공)과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태극 마크를 단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다.

김연경은 "VNL 일정을 마친 뒤 일주일 정도 쉰 뒤 다시 진천선수촌으로 왔다"며 "사실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다. VNL에서 잘 안 됐던 부분 등을 보강히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아직도 세계예선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니 실감이 난다"고 웃었다.

김연경은 또한 "정말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예선전을 잘 준비한 만큼 선수들 모두 좋은 결과로 보답하려고 한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양효진은 "재활을 하는 동안 TV 중계로 VNL에 나선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토탈 배구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여러 선수를 잘 활용하려는 점이나 스피드 배구에서 예전과 차이가 좀 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있지 않고 밖에 있다보니 따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몸 상테를 빨리 끌어올려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라바리니호는 러시아로 바로 가지 않는다. 오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세르비아로 출국한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25일부터 30일까지 베이스 캠프를 차린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최종엔트리

▲세터 : 이다영(현대건설) 안혜진(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 김연경(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표승주(IBK기업은행) ▲아포짓스파이커(라이트) : 김희진(IBK기업은행) 하혜진(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센터) :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리베로 : 김해란(흥국생명) 오지영(KGC인삼공사)

조이뉴스24 /진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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