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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더원, 여기 있을게"…엑소, 1만5천 팬들에 전한 약속(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엑소는 엑소였다. 시우민과 디오의 입대로 생긴 무대 공백을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로 빈틈 없이 메웠다. 데뷔 8년 차, 그간의 찬란한 역사와 성장을 무대 위에 새기며 'K팝 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엑소의 축제는 계속 된다.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엑소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5 - EXplOration -'(엑소 플래닛 #5 - 익스플로레이션 -)'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회당 1만 5천명씩 총 9만 관객과 만날 예정으로, 엑소의 막강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는 엑소와 함께 떠나는 '탐험'을 콘셉트로 했다. '맏형 시우민과 디오의 입대로 멤버 공백이 생겼지만, 수호 백현 첸 찬열 세훈 카이 등 여섯 멤버들이 다채로운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 환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했다.

이날 공연 드레스코드인 옐로우를 맞춰입고 온 1만5천 팬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엑소는 정규 5집 타이틀곡 '템포'로 포문을 열었다. '트랜스포머' '그래피티(Gravity)', '사인(Sign)' 등 시작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팬들은 엑소를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정규 5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러브샷(Love Shot)'과 수록곡 '닿은 순간' 등 연달아 8곡의 무대를 소화하고서야 엑소는 팬들에 첫 인사를 건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먼저 팬들에 안전을 당부한 찬열은 "앞으로 남은 시간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했다. 카이는 노란색 드레스코드의 팬들을 바라보며 오늘 너무 귀여워서 주머니에 넣고 싶다"고 했고, 카이는 "민들레꽃은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다. 죽지 않는 열정 보고 싶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첸은 "저희 공연 첫 주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부터 신나게 놀아보자"며 팬들을 위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현은 "오늘 온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공연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세훈은 "긴 말 안하고도 팬들과 마음이 통한다. 출발이 좋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수호는 "멤버들이 다같이 레이싱을 하는데, 어떠한 은색 빛에 이끌려서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된다. 엑소가 다른 행성들을 탐사하고 있는 중인데 엑소엘이 함께 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엑소 멤버들은 히트곡 '몬스터(Monster)'와 '으르렁 (Growl)', '중독 (Overdose)', 'CALL ME BABY', 'Power' 등 히트곡들로 지난 7년의 역사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입대한 멤버들의 파트를 대신해 소화했고 칼군무도 여전했다. 팬들은 일사불란한 응원법으로 엑소 멤버들을 응원했다.

또 ‘오아시스 (Oasis)’ 등 정규 5집 및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 '불공평해 (Unfair)', 'Falling For You' 등 겨울 앨범 수록곡 무대도 공연을 풍성하게 꾸몄다. 무더위를 시키는 시원한 무대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완전체 활동 외에도 유닛, 솔로곡으로 활발한 무대를 이어온 만큼 다채로운 개별 무대로 이전 공연과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엑소의 보컬라인 첫 주자로 나선 백현은 최근 발표한 솔로곡 'UN Village'로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고, 첸은 'Lights Out'로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7월 22일 출격하는 엑소의 첫 듀오 세훈&찬열은 신곡 ‘What a life’와 ‘부르면 돼’ 무대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수호는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지나갈 테니 (Been Through)'를 선보였다. 상반신을 탈의하고 반전 남성미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카이는 힙한 카리스마가 돋보인 신곡 'Confession'를 최초로 공개하는 등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는 공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날 콘서트로 엑소는 'K팝 대세'다운 실력과 무대를 입증했다. 25곡의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운 히트곡 향연으로 그간의 빛난 역사를 재확인 했다. 능수능란한 공연 진행은 물론 본무대와 중앙무대, 서브무대, 윙카를 오가며 팬들과의 뜨거운 교감으로 3시간의 공연을 완성했다.

팬들의 환호도 대단했다. 1만5천 팬들은 '너로 인해 모든게 아름다워'라는 플래카드 이벤트로 멤버들을 감동 시켰다. 3시간 내내 열띤 함성은 물론 함께 일어나서 떼창하며 공연을 즐겼다.

엑소의 축제는 계속 된다. 시우민과 디오의 입대로 엑소 멤버들의 '군백기'가 시작되며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엑소는 "올해 안에 앨범이 나온다. 겨울이 오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새 앨범을 예고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팬들의 앙코르 외침에 다시 무대로 나온 엑소는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엑소는 "이번 공연은 다른 공연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찬열은 "수고하셨다. 더위에도 공연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책에서 '인간은 누구나 다 죽는다. 죽을 운명이다. 인간은 죽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구절을 읽었다. 평범한 저였다가 엑소로 다시 태어났고 그 지점부터 엑소 찬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작점을 같이 했고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쭉 사랑만 할 수 있는 운명을 지켜나가자"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카이는 "무대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여러분 만나면서 교감하고 행복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뿌듯한 일이다. 남은 3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있으면 언제나 춤추고 노래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첸은 "공연을 하는 내내 여러분의 미소와 행복이 힘듦을 잊게 만든다. 저희 엑소가 지금까지 오면서 앨범 준비하랴, 개인 스케줄 하랴, 이 모든 것의 중심에 너희가 있다. 엑소의 중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민들레 같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했다.

백현은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 항상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은 공연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선물해주겠다. 저희와 함께 오래오래 해요"라고 약속했다. 세훈은 "함께 한 세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수호는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저희와 함께 하는 매 순간이 엑소엘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면 좋겠다. 위아더원. 우리는 여기 있을게"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엑소는 '여기 있을게'라는 노래로 엔딩을 장식, 함께 할 날들을 기약했다.

한편, 엑소 단독 콘서트는 7월 26~28일 3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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