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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 해외서 먼저 빛본 '글로벌돌'…"韓 성적 목마름 있다"(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름과 라틴, 최고의 조합으로 돌아왔다.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지원에, 멤버들의 '정열'까지 더해졌다. 남미,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몰이 중인 VAV가 국내로 '유턴', 뜨거운 여름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그룹 VAV(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가 지난 23일 새 썸머 스페셜 싱글 '기브 미 모어(Give me mor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최근 인도 투어를 다녀오며 글로벌 팬들의 '기'를 받았다는 VAV 멤버들은 "텐션이 올라왔다"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A TEAM엔터테인먼트]

멤버 제이콥의 합류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국판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멤버 제이콥이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하게 된 것.

바론은 "제이콥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멤버들도 제이콥이 없는 동안 마음고생이 했다. 일곱명이 있는 것과 여섯명이 있는 것이 비슷해 보이지만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에이스는 "무대에서 제이콥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한 명이 더 들어오면 댄스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 그림이 더 예쁘다"고 했고, 에이노는 "제이콥이 팀의 얼굴"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멤버들의 애정 가득한 인터뷰를 듣고 있던 제이콥은 "우리 팀의 소중함을 느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경쟁이고 욕심이 있다면, VAV 멤버들은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이라고 돈독함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하면서 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편집이 됐다. 너무 아쉽다"고 웃었다.

이번에 발표한 '기브 미 모어'는 지난해 '세뇨리따(Senorita)'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VAV의 두 번째 라틴팝 싱글이다. '운명처럼 한눈에 반해버렸으니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와달라'는 남성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팬들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VAV 멤버들은 "이번에는 '딥한 라틴'을 생각했다. 여름의 남성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청량보다는 열정적인 남자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비비드한 꽃무늬 의상과 헤어 컬러, 그리고 체력과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VAV는 또다시 라틴팝을 선택한 것과 관련 "저희가 기존에 라틴팝을 계속 해왔다. '세뇨리따'가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많이 나왔고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다. 케이팝에서는 라틴 장르를 들고 나온 팀이 많지 않다보니 흥미로웠던 것 같고, 연결 고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기브미모어'는 영어 스페인어 버전도 있다. 음악시장이 넓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 때 우리 음악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이번 앨범에 담은 포부도 전했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빌보드 차트를 올킬하며 라틴 음악에 한 획을 그은 라틴팝 황제 데 라 게토(De la ghetto)가 피처링을, 그래미어워즈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천재 프로듀서 듀오 플레이 앤 스킬즈(Play-N-Skillz)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VAV 멤버들은 "데 라 게토가 한국에 왔다.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는, 우리에겐 너무 높은 분들인데 친구처럼 대해줬다. '목소리가 좋고 춤도 멋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급격하게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과자도 같이 먹었다"고 웃으며 "이들의 도움으로 라틴팝 느낌을 더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A TEAM엔터테인먼트]

여름 분위기를 담기 위해 '기브 미 모어' 뮤직비디오는 필리핀 보홀에서 촬영됐다. 아름다운 해경을 배경으로 멤버들의 '남성미'와 활기찬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필리핀에서 자랐다는 로우는 "보홀은 제가 살다온 지역과 가깝다. 놀러가는 것이 아닌, 일하러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묘했다. 설레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보홀은 처음이라는 멤버들은 "바다가 너무 예뻤다. 일주일을 촬영했는데, 진짜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기브 미 모어'와 딱 어울리는 장소였다"고 '보홀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새 앨범 이야기를 늘어놓는 멤버들의 표정이 밝았다. 긍정적 에너지와 훈훈한 팀워크는 VAV의 매력으로, 이같은 '하이 텐션'은 글로벌 팬들의 응원 덕분이기도 하다고.

VAV는 올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인도 등 전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투어 공연을 펼치며 차세대 글로벌돌로 성장 중이다. 얼마 전 인도를 방문했을 때는 공항이 마비가 될 만큼 인기를 실감했다.

VAV 멤버들은 해외에서의 인기에 대해 라틴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시도, 능통한 외국어와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 등을 꼽았다. 영어와 중국어 뿐만 아니라 멤버 아론은 스페인어도 공부 중이다. 아론은 "공연 전 습관적으로 공부를 한다. 매번 다르게 멘트를 하려고 준비한다. 한두마디 차이가 좋은 인상을 심어주더라"라고 말했다.

K팝 인기를 체감하며 기분 좋은 책임감도 생겼다. VAV는 "우루과이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대사관에서 감사패를 준적이 있다. 우루과이를 최초로 방문한 K팝 가수라며, 문화 교류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었다. 더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K팝이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훌륭한 선배들이 길을 열어줬고 편하게 해외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저희도 누가 되지 않게 K팝을 더 알리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한다. VAV 공연 뿐만 아니라 케이팝을 대표해서 한다고 생각하고, 한류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의 성적이 아직은 아쉬운 것도 사실. 멤버 에이스는 "한국 성적에 대한 목마름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우리 노래를 알리고 싶고 차트인도 하고 싶다"라며 "저희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고, 정말 괜찮다고 자신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노래를 아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5년차인 VAV는 지금껏 보여준 날보다 앞으로 보여줄 날들이 많다고도 확신했다.

"잘해온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워가는 나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성장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하나하나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그래야겠지만 모든 방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멤버들과 '자신감을 가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열심히 해요. 지금처럼 일곱명이 함께라면 저흰 항상 자신있습니다."(세인트반)

"신기한게 점점 하나씩 이뤄가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더디더라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처음에는 '언제 될까' 고민도 있었고 슬럼프로 다가올 때도 있었는데, 노력을 하다보니 점점 성과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활동도 재미있고, VAV의 미래가 더 궁금해져요."(에이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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