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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프듀X' 오류 투성이 해명, 투표 데이터 공개하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의원 하태경이 Mnet '프로듀스X101' 측의 조작 논란 및 해명에 대해 "오류 투성이"라며 맹폭을 이어갔다.

Mnet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 문자투표가 조작이라는 의혹에 휘말렸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 득표차가 2만 9978표차로 동일하고, 7494, 7595 등 특정 숫자가 반복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엑스원 [사진=Mnet]

닷새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프듀X' 측은 정치권이 관심을 가지고 집단소송 가능성까지 나오자 뒤늦게 입장을 발표했다.

'프듀X' 측은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듀X' 조작논란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하지만 하태경은 "엠넷의 추가 해명도 오류 투성이다"며 "득표율을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자리가 0 아니면 5 뿐이다. 이상하지 않나.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것일까? 이것 때문에 나는 엠넷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직접 계산해보니 엠넷 주장대로 될 확률은 로또 연달아 두 번 당첨될 확률보다 훨씬 적다"며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합니다. 변명만 자꾸 하면 의혹만 커진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하태경 페이스북 공식입장 전문이다.

엠넷의 추가 해명도 오류 투성이 입니다.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 관련 저의 문제 제기에 엠넷 측이 일단 사과하고 오류을 인정했군요. 발표된 득표수가 실제 득표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엠넷도 인정한 것입니다. 네티즌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할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엠넷의 추가 해명도 믿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위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은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엠넷의 추가 해명은 오류 투성이 입니다.

엠넷은 득표율 소수점 세째 자리는 버리고 둘째 자리로 반올림한 것을 득표수로 재환산해서 벌어진 실수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런데 아래 표를 보십시오. 엠넷 주장대로 득표수를 득표율로 환산한 것입니다. 득표율을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자리가 0 아니면 5 뿐 입니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걸까요? 이것 때문에 저는 엠넷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0부터 9사이 열개 숫자 중 반올림해서 다양한 숫자가 나오지 않고 소수점 둘째자리가 오직 0 아니면 5만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엠넷 주장대로 될 확률은 로또 연달아 두번 당첨될 확률 보다 훨씬 작습니다. 그래서 엠넷의 추가 해명이 사실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입니다.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합니다. 변명만 자꾸 하면 의혹만 커집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드립니다. 숫자가 임의로 나온다고 했을 때 반올림 결과 소수점 둘째 자리가 0 아니면 5만 될 확률을 맞춰보십시오. 확률에 대한 가장 기본적 지식만 있으면 맞출수 있습니다.

페북 댓글에 첫번째로 정답을 적어주시는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이 확률을 안다면 엠넷 측도 자신의 추가 해명이 왜 틀렸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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