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류준열이 독립투사들을 떠올리며 울컥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자 원신연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세븐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의 첫 역사물 연출작이다. 전설적인 독립군 해철 역의 유해진,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 역의 류준열, 총과 언변으로 일본군을 상대하는 병구 역의 조우진까지, 99년 전 독립군을 생생하게 그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높여왔다.
이장하 역을 맡은 류준열은 "늘 작품이 끝나면 덥다 춥다 정도밖에 기억이 안나고 힘들었던 건 어렴풋하다. 이번 영화에 남아있는 것은 실제 독립군분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썼구나 반의 반도 안되지만 느낄 수 있었다. 숙연해지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억에 남는 촬영에 대해 류준열은 "감독님이 특히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쓰셨다. 덕분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큰 부상 없이 영화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군이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그 의지가 촬영 중간 중간 새삼 떠오르며 울컥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일제 강점기의 슬프고 아픈 기억보다 첫 승리의 순간을 극장에 오셔서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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