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영 건' 안우진이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5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그런데 오른쪽 어깨 외회전근에 염증이 생기는 바람에 지난달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재는 치료를 받으며 재활 중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복귀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장 감독은 "오늘(30일)을 기준으로 적어도 20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며 "8월 중순 또는 말 정도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돌아올 안우진의 보직이다. 그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순위는 불펜 전환이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 돌아올 시기는 팀이 20경기 정도를 남겨둘 때"라며 "(안우진이)선발로 들어갈 경우 남은 경기에서 3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래서 차라리 중간계투로 돌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직에 따라 재활 기간과 준비 방법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그리고 현재 키움 선발진이 비교적 매끄럽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장 감독이 안우진의 불펜행 카드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안우진이 빠진 자리는 김선기가 메운다. 김선기는 31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은 좌완 이승호도 건재하다.
안우진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재 팀 상황이나 더 나아가 '가을야구'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도 있다. 장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우진을 일단 뒤로 넣은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재활 일정이 확정되면 (보직에 대해)결정하갰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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