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끝판왕'이 돌아왔다.
오승환(37)이 6년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품에 안겼다.
삼성은 6일 오승환과 2019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미국내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한국 복귀 의지가 강해 친정팀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오승환에 대한 웨이버 클레임 기간이 종료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를 거쳐 오승환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
단국대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06년과 20011년 각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까지 KBO 통산 44경기에 등판, 28승13패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해외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인 그는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며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한신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올리며 '오사카의 수호신'으로 우뚝 선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로 방향을 틀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등에서 3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6승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고 반갑게 맞아준 구단에 감사하다.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등번호는 자신이 원래 달던 21번으로 결정됐다.
오승환은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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