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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이란 응원하는 날 올 줄 몰랐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네달란드 로테르담에서 세계예선전 B조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개최국 네덜란드를 포함해 미국, 벨기에와 한조에 속했다.

세 팀 모두 힘든 상대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 주장이자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를 맡고 있는 신영석(현대캐피탈)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그러나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임도헌호'는 6일 늦은 시간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왔다.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위해서다.

신영석은 현장을 찾은 취재잔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버거운 팀들이 맞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강한 팀과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올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도 뛰지 못했고 대표팀 소속으로 정말 오랜만에 치르는 국제경기다. 그래서 차라리 얼른 경기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은 B조에서 최하위 후보로 꼽힌다. 1승을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도쿄행 전망이 완전히 어두운 것은 아니다. 세계예선전에 함께 나서는 이란이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면 아시아지역예선이 상대적으로 한국에게 수월할 수도 있다.

이란은 러시아, 쿠바, 멕시코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이란에게는 충분히 겨뤄볼 만한 상대다. 신영석은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동안 이란을 응원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물론 다른 조 경기와 상관 없이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해야히지만 그래도 이란의 결과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맞다"고 웃었다.

그는 "몸 상태는 100%'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히려 "늘 컨디션이 좋을 때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조금은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석은 "솔직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지레 포기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매 경기 그리고 포인트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겠다"며 "나를 비롯해 대표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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