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 도박 및 '환치기' 의혹까지 받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JTBC '뉴스룸'은 8일 방송을 통해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카지노 VIP룸에 총 11번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MGM 카지노 VIP룸은 예치금이 한화 15억원 이상 돼야 회원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양현석은 10억원의 판돈 중 6억원을 잃고 승리는 20억원의 판돈 중 13억원을 잃었다.
또 양현석은 13억 상당의 환치기 의혹도 받고 있다.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 계좌에서 그 나라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환치기는 국내 자금을 불법으로 내보낼 수 있어 탈세와 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뉴스룸'은 양현석이 미국 현지 지인이나 사업체를 통해 돈을 빌려 한국에서 갚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제보자의 말을 전했다. 이 제보자는 홍대 근처에서 1억원이 넘는 돈가방을 받았다며 사례비로 3000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돈이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 지난 7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양현석 전 대표의 환치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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