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김철민은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이와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으로,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했다. 또 대학로에서 20년 동안 거리 공연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또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故 김갑순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8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제 친형은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다. 30년을 너훈아로 살다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철민아 나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지만 너는 가짜로 살지 말고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라고 말했다. 형의 그 말이 잊혀 지지 않는다. 저는 가수 김철민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그는 현재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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