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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가상 캐스팅도 1순위"…'좋아하면 울리는', 만찢남녀 로맨스(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어플이 울린다. 신선한 발상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로 인기를 얻은 천계영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김소현과 정가람, 송강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청춘 로맨스를 앞세워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나정 감독과 배우 김소현과 정가람, 송강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인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감정이 인지되면 울리는 특별한 어플을 소재로 한 신선한 이야기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나정 감독은 "어릴 적 천계영 작가님 만화를 보며 자랐다. 만화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있었고,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 웹툰이 밝은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깊이 다룬다. 로맨틱코미디나 하이틴청춘물이라기보다, 깊이 있게 주인공들의 삶과 청춘을 다룰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만화는 풋풋하고 단정하고 설렜다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거칠고 사실적인 느낌으로 해보려고 했다"고 원작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드라마는 네티즌들의 가상 캐스팅이 있을 만큼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작품. 싱크로율이 높았던 김소현과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정가람과 송강이 청춘 로맨스를 연기한다.

김소현은 언제나 씩씩하고 구김살 없는 '김조조'를 맡았다. 정가람과 송강이 각각 조조와 함께 일하는 알바생이자 선오의 12년 지기 친구 이혜영과 조조의 학교로 전학 온 모델 황선오로 분해 설레는 삼각관계를 선보인다.

김소현은 천계영 작가가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이자 가상 캐스팅에서도 물망에 올랐을 만큼 조조 역과 싱크로율이 높다.

김소현은 "원작 팬이었다. 이 드라마를 할거라고 생각 못했을 때 다른 가상 캐스팅도 찾아봤고 다른 배우를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저에게 제안이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포기할 수 없었다.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저를 차분하고 어두운 이미지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힘들고 슬프고 우울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런 모습도 갖고 있지만 단단하고 강한 내면도 있다. 조조가 연약하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캐릭터지만 단단함이 있다. 단단함에 공감이 많이 됐고 캐릭터 연기를 할 때 수월했다"고 캐릭터와의 닮은 점을 말했다.

김소현은 또 "원작 팬이 많아 부담이 컸다. 해석할 여지가 많아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할지 고민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꼼꼼한 해석을 전했다.

이나정 감독은 "김소현은 외모 싱크로율도 높지만 풍부한 연기력을 생각했다. 조조가 상처도 있고, 설레는 순간부터 이별하는 순간까지 다 표현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캐스팅 한만큼 나이에 못지 않는 풍부한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가람과 송강은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배우들이다. 원작에서도 각각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팬들이 나뉘었을 만큼, 두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감독은 신예들의 발탁에 "정가람은 요즘 배우 같지 않게 청량하고 따뜻한 눈빛이었다. 송강은 매 오디션마다 모습이 변했다. 밝았다가 시크했다가 장난기 있었다가 차가웠다. 기본적으로 자신감 넘치고 해맑았다. 선오의 해맑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배우들의 매력을 어필했다.

정가람은 "원작을 정말 좋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혜영이를 마음 속에 뒀다. 저에게 오게 되서 적극적으로 이야기 했다. 같이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9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오 역에 낙점된 송강은 "오디션장에 가면 후회가 많이 남을 때가 제 자신을 못 보여줄 때다. 후회 없이 제 자신을 보여줬다"고 했다.

혜영파(정가람 분)를 지지한 김소현은 "선오와 혜영이파로 갈린다. 혜영이는 엄청난 순정파다. 오랜 세월 조조만 바라보고 짝사랑 해온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단하다. 한 사람을 저렇게 좋아할 수 있구나 싶어 혜영이를 응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가람은 "저도 광팬이었던 만큼 부담감이 컸다. 최대한 내가 생각하는 혜영이 모습과 똑같을 거라 믿었다.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임했다. 혜영이를 연기하면서 신마다 솔직하게 했다. 선오와 같이 있을 때, 조조를 바라볼 때 마음들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강도 "부담감이 컸다. 제가 표현하는 선오가 틀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선오가 웹툰에서는 말이 없다.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순간순간 보이는 표정들로 중점을 두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장기 휴재 중으로 시즌8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제 제작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나정 감독은 "시즌1 반응이 좋으면 시즌2가 제작될 것 같다. 시즌1은 고등학교 시절이 나오고, 어른이 됐을 때 '조조의 선택은'이라는 느낌으로 살짝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를 하게 되면 끝을 내는데,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음 시즌을 볼 수 밖에 없는 엔딩이다. 학창시절 교복 입은 모습도 보지만 어른이 된 모습도 많이 보일 것"이라며 시즌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 시청자에 공개된다.

김소현은 "떨리지만 실감이 안 난다. 자유로운 플랫폼인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가람은 "190개국이라는 것 자체가 상상 이상의 큰 것이다. 문화도 다른데,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볼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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