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 정가람이 김소현과 로맨스 연기를 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극중 사랑의 라이벌인 송강과는 작품 촬영 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배우 정가람은 29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인터뷰를 갖고 출연 소감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이 공개되던) 22일 4시에 딱 시작을 해서 하루 만에 정주행 했다. 대본을 보고, 다른 배우들의 분량을 다 보니깐 느낌이 달랐다. 너무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 '좋알람' CG 어플도 너무 예쁘게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인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드라마화 했다.
정가람은 조조(김소현 분)와 함께 일하는 알바생이자 선오(송강 분)의 12년 지기 친구 이혜영 역을 맡았다. 반듯하고 구김이 없는 모범생으로, 조조에게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내보이는 인물이다. 학창시절 조조를 먼저 좋아했지만, 친구 송강과 조조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4년이 흐른 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후반부에서야 조조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정가람은 김소현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워낙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만났을 때도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이에 비해 성숙했다. 저와 송강이 소현 씨에게 많이 물어봤다. 연기경험이 더 많다. 대단한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끌고 가는 힘이 대단했다. 영상으로 보니깐 더 와닿았더라"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에서 사랑의 라이벌이 되는 송강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가람은 "송강과 연기 하면서 브로맨스 신들이 더 많았으면 보여줄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웹툰에서는 선오와 혜영의 사이가 더 그려지는데, 그런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 신인이기도 해서 의지도 많이 했다. '좋알람' 하면서 친해져서 꾸준히 만나고 편하게 지낸다. 서로 집 근처를 오가며 자주 만나 커피를 마신다"고 돈독해진 친분을 자랑했다.
정가람은 극중 선오와 조조의 학창시절 연애 장면에서 질투가 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웹툰에서도 고등학교 시절엔 혜영이가 거의 안 나온다. 선오의 로맨스를 보면서 감정선을 잘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크게 뭔가 질투는 안 났다. 정말 달달하게 했더라. 보면서 '(선오와 조조가) 저렇게 연애를 했구나. 그러니 혜영이가 끼어들지 못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혜영이가 저돌적이지 않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애틋함이 있다. 천천히 다가가는 그런 혜영의 마음이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가람은 상상하는 시즌2의 그림을 묻자 "웹툰처럼 만들어지지 않을까. 감을 못 잡겠다"고 웃으며 "혜영의 로맨스를 좀 더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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