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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지니, 4연속 가왕 수성…권인하·진미령·유상무·백아연 총출동(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지니가 4연속 가왕의 자리를 유지했다. 권인하 진미령 유상무 백아연 역시 인상적인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음악요정 지니에게 대항하는 이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그려졌다.

'복면가왕' 지니 권인하 [사진=MBC 캡처]
'복면가왕' 지니 권인하 [사진=MBC 캡처]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의 주인공은 휘트니휴스턴과 우렁각시였다. 휘트니휴스턴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나미 '슬픈 인연'을 불렀고, 우렁각시는 박정현의 '유 민 에브리씽 투 미'를 선곡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우렁각시가 63표를 얻어 휘트니휴스턴을 꺾고 가볍게 3라운드로 진출했다. 휘트니휴스턴은 바로 '미운 사랑'을 부른 데뷔 44년차 가수 진미령이었다.

진미령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노래를 불러서 내 시간이 없었다. 환갑이 지나면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섣부른 생각이었다. 이렇게 나를 조명해준다면 다시 한 번 뛰고 싶다"고 말했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목욕탕과 영구가 만났다. 목욕탕은 임창정 '결혼해줘'를 열창했고, 영구는 비교 불가한 감성으로 벤 '열애중'을 불렀다.

그 결과 영구가 승리를 거뒀다. 목욕탕의 정체는 개그맨 유상무였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근황을 묻자 "지금은 수술 후 결혼도 하고 아내가 잘 돌봐줘서 거의 완치된 상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유상무는 장모님께 영상편지를 통해 "많은 것을 잃은 상태에서 결혼을 승낙했냐고 물어봤는데, '아픈 사람을 어떻게 혼자 두냐'고 하셨던거 생각난다. 아내와 같이 이겨내서 건강하고 큰 웃음을 주는 사위가 되겠다. 결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복면가왕' 백아연 진미령 유상무 [사진=MBC 캡처]
'복면가왕' 백아연 진미령 유상무 [사진=MBC 캡처]

마지막 가왕전으로 가는 3라운드 무대에서는 우렁각시와 영구가 만났다. 가왕 지니는 "흥미롭게 대결을 지켜봤다. 못생긴 가면이라고 해서 위축돼 있었는데 오늘 나를 능가하는 가면이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3라운드 첫 타자는 우렁각시. 우렁각시는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다. 이어 영구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면서도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열창했다. 그 결과 영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렁각시의 정체는 가수 백아연이었다.

백아연은 최근 '자신을 찾아가는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아연은 "발라드를 계속 불러와서 얌전하고 바른 이미지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의식을 하게 되더라. 이렇게까지 나를 꾸며야 하나 싶어서 요즘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아가려고 한다. 이제서야 나를 찾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가왕전에서 지니는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선곡해 반전을 이끌어냈고, 많은 이들의 극찬 속 4연속 가왕의 자리를 유지했다. 지니는 "사실 가면 벗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의외의 결과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엄청난 실력으로 충격을 안긴 영구의 정체는 가수 권인하였다. '복면가왕' 1회에 출연했던 권인하는 "'복면가왕'에 나오지 않았다면 음악으로 인해 즐거웠던 이 시간이 다시 올 수 있었을까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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